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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 <슬램덩크>의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교 농구부 5인방(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강백호, 서태웅)의 꿈과 열정 그리고 청년의 도전을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은 주인공 강백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원작과 달리 이 영화는 북산고교 2학년 송태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야기의 큰 흐름은 전국대회 첫 경기인 북산과 산왕의 시합입니다. 그리고 경기 중간중간 송태섭의 유년 시절 이야기, 가족사, 정대만과의 첫 만남 등의 에피소드가 등장하게 됩니다. 산왕과의 경기는 원작의 내용과 거의 유사하게 진행되지만, 그사이에 삽입된 송태섭의 이야기는 원작에는 없는 극장판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송태섭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원작의 주인공 강백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면 왜 그가 한 손에 두 개의 손목 보호대를 차는지, 왜 그는 등번호 7번을 고수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결말은 원작과 같이 산왕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전국대회를 마감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다만, 쿠키 영상을 통해 원작에서는 묘사되지 않은 NBA에서 활약하는 송태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만화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은 물론 연출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영화로 만드는 것이 아닌, 주인공을 송태섭으로 변경하였고 영화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노우에는 새로운 관점에서 슬램덩크를 다시 다뤄보고 싶었기 때문에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송태섭은 원작을 연재하는 당시에도 더 다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으나, 강백호를 비롯한 다른 북산 캐릭터들이 강해 그럴 수 없었다고 합니다. 3학년에는 센터 채치수와 서사가 매력적인 정대만이 있고, 1학년에는 주인공인 강백호와 그의 라이벌인 서태웅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 끼인 송태섭의 이야기까지 원작에 담기에는 상황이 여의찮았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송태섭의 가족 이야기가 상당히 깊게 그려졌는데, 연재 당시 20대였던 이노우에가 이제는 나이가 들어 시야와 삶의 스펙트럼이 넓어져 그때보다 더 깊은 가족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노우에는 기존 슬램덩크 극장판과 달리 3D 애니메이션 형식을 취한 이유도 밝혔는데, 화면에 담긴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을 표현해 주기에 3D 애니메이션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3D 애니메이션 형식을 취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원작에 담긴 2D 만화에 잘 어울리는 개그 요소를 덜어낼 수밖에 없었지만, 선수 하나하나가 움직이는 진짜 농구 경기 같은 모습의 재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평가

    이 영화는 관객들과 비평가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신선한 스토리를 부여해 기존 슬램덩크 팬들은 물론, 원작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기존 슬램덩크 팬들은 20여 년 만에 개봉한 극장판 영화에 더욱 열광하였습니다. 만화책으로만 보던 북산고교와 산왕고교의 대결을 스크린을 통해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제는 한 가정의 부모가 된 원작 팬들은 자신들의 아이들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 번, 네 번 그 이상 반복하여 영화를 관람하는 독특한 문화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최장기 연속 상영 기록을 세울 정도로 오랜 시간 극장 상영을 이어 나갔습니다. 통상적으로 개봉 영화는 2~3개월 후 극장 상영을 종료하지만, 이 영화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하여 4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랑을 얻게 되자, 원작을 다시 읽어보고 소장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영화의 흥행이 20년도 더 된 원작 만화책의 판매를 끌어올리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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