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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저스티스 리그>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2017년에 개봉한 첫 번째 버전은 일반적으로 ‘조스 웨던 컷(웨던 컷)’으로 불립니다. 2021년에 공개된 두 번째 버전은 ‘잭 스나이더 컷(스나이더 컷)’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나이더 컷’에는 <저스티스 리그>의 원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의 독창적인 관점이 반영되었고, ‘웨던 컷’에는 없었던 중요한 추가 영상과 스토리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 버전이 제작된 배경과 차이점, 흥행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잭 스나이더 컷의 제작 배경
‘스나이더 컷’은 2017년 개봉한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독창적인 버전 공개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영화 팬들의 캠페인으로 인해 제작되었습니다. 2017년 5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영화 <저스티스 리그> 후반 작업 도중 비극적인 가족사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화 <어벤져스>의 감독이었던 조스 웨던은 잭 스나이더의 후임 감독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관점으로 재촬영을 진행하는 등을 통해 영화를 완성하였습니다. ‘웨던 컷’과 ‘스나이더 컷’이 톤, 스토리 및 캐릭터에 대해 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마침내 2017년 11월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되었지만, 많은 팬들은 영화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고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마무리를 했더라면 더 좋은 영화가 됐을 것이다.”라고 믿었습니다. 이로 인해 팬들은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원본을 공개하도록 ‘#ReleaseTheSnyderCut’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캠페인을 벌였고, 이는 광범위한 온라인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운동은 출연진, 제작진, 심지어 잭 스나이더 감독까지 동참하며 수년에 걸쳐 거대한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결국 2020년 5월 팬들의 압도적인 요구에 부응하여 HBO Max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 버전의 <저스티스 리그>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드디어 2021년 3월 ‘스나이더 컷’은 HBO Max를 통해 서비스되며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비교
‘웨던 컷’과 ‘스나이더 컷’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러닝 타임은 ‘웨던 컷’이 120분, ‘스나이더 컷’이 242분(6개의 챕터로 구성)입니다. ‘스나이더 컷’은 극장 개봉아닌 OTT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였기에, 상대적으로 긴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얼 스타일 면에서는 웨던 컷은 밝고 다양한 색상과 채도가 높은 편이며, 스나이더 컷은 어둡고 채도가 낮은 톤을 가진 비주얼입니다. 웨던 컷은 캐릭터에 대한 묘사와 배경 이야기 설명보다는 액션 시퀀스에 중점을 둔 반면, 스나이더 컷은 캐릭터의 개인적인 어려움과 동기들을 자세히 묘사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점을 두었습니다.
반응과 평가
‘웨던 컷’과 ‘스나이더 컷’에 대한 흥행 성적은 크게 다릅니다. ‘웨던 컷’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5,79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상당히 큰 금액처럼 보이지만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메이저 슈퍼히어로 팀업 영화에 대한 기대에 비하면 좋지 않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던 컷’에 대한 엇갈린 비평적 반응과 제작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잭 스나이더 감독이 원래 의도한 영화 방향을 후임인 조스 웨던 감독이 크게 바꾸었다는 점 등이 결합되어 흥행 성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나이더 컷’의 흥행 성적은 전통적인 흥행 지표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스나이더 컷’은 극장 개봉이 아닌 HBO Max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나이더 컷’ 공개가 되자마자 큰 화재를 불러일으키며 팬들을 흥분시켰고 ‘스나이더 컷’은 HBO Max의 구독자 수와 시청률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스트리밍과 관련된 정확한 재무 수치는 공개적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스나이더 컷’의 출시는 HBO Max의 성공으로 간주되어 플랫폼에서 구독과 참여를 유도했다고 평가됩니다.